제주시 도남동 일대에 추진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대한 도민설명회가 토지주의 반발로 무산됐다.
제주도는 29일 오후 제주웰컴센터에서 주민과 토지주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추진일정과 방향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었다.
그동안 사업 철회를 요구했던 토지주들은 이날 설명회장을 점거하고, 공무원 등 관계자들을 막아섰다. 결국 설명회는 파행됐다.
제주도는 토지주들의 반발에 따라 설명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제주도시첨단산업단지는 도남동 일대 16만3535㎡ 면적에 지역산업구조 고도화 및 지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첨단, 지식산업 시설을 조성하는 국가 정책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LH공사는 현재 '개발계획 및 설계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주민의견 수렴에 이어 올 하반기 첨단산업단지 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2017년 건축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