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이 19일 양지호(46)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에게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 구속했다.
양 본부장은 지난해 11월14일 낮 12시55분경 제1차 민중총궐기 당시 기자회견을 마치고 프레스센터에서 서울광장으로 이동하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던 경찰을 막은 혐의다.
법원은 양 본부장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사직당국이 민주노총 주요 간부들에 대한 소환장을 전국적으로 발부하고 있다"며 "당국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라며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했다.
한편 제주경찰은 양 본부장을 비롯해 민주총궐기에 참여했던 제주지역 참가자 총 3명에 대해 수사중인 한편 9명에 대해서는 내사를 벌이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