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교폭력 피해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실시한 '2015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제주지역 피해사례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의 조사는 지난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대상으로 이뤄졌다.
제주에서는 5만651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피해·가해·목격 경험, 예방효과 등 5개 영역에 대한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조사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 현황은 지난 2013년 2차 조사 991명(1.8%), 지난해 2차 조사 792명(1.4%), 올해 2차 조사 495명(0.9%)으로 폭력 피해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별 응답 현황에서는 '언어폭력'(34.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신체폭행(14.2%),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13.7%), 금품갈취(10.7%) 순이다.
폭력 발생 장소는 교실(48.7%), 학교 내 다른장소(9.9%), 복도(8.5%), 운동장(6.9%) 순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발생시간은 쉬는 시간(44.4%), 하교시간 이후(13.1%), 점심시간(9.3%)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평화교실 운영,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 스쿨 닥터 배치 운영 등의 사업 추진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현장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