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학능력시험날은 다행히 '수능한파' 없는 맑은 날씨 속에 제주에서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개 시험장에서 수능시험 스타트를 끊었다.
12일 포근한 날씨 속 수험생들은 가족과 선생님, 선·후배의 응원을 받으며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각 시험장에 입실을 마쳤다. 시험 감독관으로 부터 유의사항을 안내 받은 수험생들은 오전 8시40분부터 국어 영역 문제 풀기를 시작했다.
시험은 제주시(남녕고·제주제일고·오현고·대기고·제주고·제주중앙여고·제주여고·신성여고·제주사대부고·제주여상)와 서귀포시(서귀포고·남주고·서귀포여고·삼성여고) 14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1교시 국어영역(오전 8시40분~10시), 2교시 수학영역(10시30분~12시10분), 3교시 영어영역(오후 1시10분~2시20분),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2시50분~3시52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4시20분~5시) 순으로 실시된다.
이날 수험생들이 실력을 발휘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각 기관이 마련한 대책도 시행됐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초·중·고 등교 및 공공기관 출근 시각을 조정 요청하고, 시험장 경유 노선 시내버스를 늘리도록 조치하는 한편 수험생 비상 수송차량 지원, 교통소통 대책과 소음방지, 부정행위 방지 등 각종 수능시험 대책을 마련했다.
또 제주경찰과 소방당국은 시험장 주변에 교통경찰과 순찰차·싸이카, 구급차 등을 투입해 교통관리에 나섰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시험장에 생수와 감귤주스 등을 제공해 수험생을 격려하는 등 도내 주요 공공기관들은 수험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듣기평가 시험시간인 오후 1시5분부터 1시40분까지 35분간 모든 항공기 이·착륙이 통제된다.
올해 제주지역 수험생은 7327명으로 지난해보다 87명 늘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