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중 총궐기 투쟁을 앞두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제주지역본부가 농성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6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생비정규직 일반해고를 막기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며 농성 돌입을 알렸다.
제주본부는 "현재 이 나라는 박근혜 정부의 역사쿠데타 도발로 두 쪽이 났으며, 쉬운 해고, 낮은 임금, 더 많은 비정규직을 획책하는 노동쿠데타, 노동재앙에 직면해있다"고 성토했다.
제주본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이어 정부는 노동 개악도 밀어붙이고 있다"며 "‘임금피크제’와 ‘일반해고제’를 도입하고, 비정규직 사용기한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겠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장기근속 노동자의 임금을 깎고, ‘저성과자’라는 이름 아래 마음대로 해고하겠다고 한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를 노예처럼 부려 먹는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고, 금지돼왔던 파견 비정규직도 사실상 전면 허용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본부는 "노동자는 지금 죽느냐 사느냐 갈림길에 서 있는데 박근혜 정권은 노동자 서민의 절규에 눈 감고 있다"며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노동자 희망을 위해 농성 돌입을 시작으로 14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중 총궐기 투쟁에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