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국립공원 입·하산 제한시간이 겨울을 맞아 단축됐다.
한라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는 겨울철인 11월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밤 보다 낮 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의 탐방시간을 단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입산 제한시간의 경우 어리목코스(통제소)와 영실코스(통제소)는 오후 2시에서 낮 12시로, 윗세오름통제소 는 오후 1시30분에서 오후 1시, 성판악코스(진달래밭)는 낮 12시30분에서 12시로 단축됐다.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는 낮 12시30분에서 12시, 돈내코코스(안내소)는 오전 10시30분에서 오전 10시, 어승생악코스(입구) 는 오후 5시에서 오후 4시로 단축됐다.
입산시간 단축과는 별도로 탐방객의 편의를 위해 날씨가 좋은 경우 일정구간에 대해서만(30분 이내 등산) 입산시간 탄력적 운영도 시행하고 있다. 한라산 입산시간 이후 잠깐이라도 한라산을 즐기려는 탐방객은 각 탐방로입구 통제소 직원에게 문의하면 된다.
하산 제한시간은 윗세오름의 경우 현행 오후 4시에서 3시, 동능정상은 오후 2시에서 1시30분, 남벽분기점은 오후 2시30분에서 2시로 30분~1시간 단축됐다.
김창조 한라산국립공원 소장은 "한라산국립공원 고지대에는 2월까지 폭설 및 강한 바람으로 인해 기온차가 심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기 때문에 탐방객의 안전산행을 위하여 방한복, 여벌옷, 장갑, 스패치 등 동절기 복장을 준비하여 안전산행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올들어 이달 29일까지 한라산 탐방객은 101만7803명으로 지난해 94만6127명 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