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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제주해녀' 집중 조명 ...시몬 먼디 기자, 르포기사로 다뤄

 

영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즈(FT)가  '제주의 해녀'에 포커스를 맞췄다. '제주해녀(The Sea Women of Jeju)'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제주 해녀를 집중 조명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즈의 시몬 먼디(Simon Mundy) 기자는 지난 달 5일자 기사에서 "제주 해녀는 세계의 이목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며 제주해녀 문화의 독특성을 소개했다.

'수세기 동안 제주해녀들은 물질작업으로 그들의 삶을 살아왔다'는 부제목을 단 기사는 제주해녀의 물질작업부터 전통과 역사, 삶 등을 르포로 다뤘다.

 

기사는 제주해녀에 대해 "이들은 최소 17세기부터 해초나 조개를 채취해 온 잠수부인 대한민국 제주의 해녀들이다. 해녀 일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중의 하나지만, 제주도민들은 이 전통이 역사속으로 사라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사는 이어 "수백년 동안 해녀들 사이에 독특한 문화가 형성됐다. 물질이 얼마나 고된 지를 보여주는 노동요가 그 중 하나"라며 "쉽지 않은 것이 물질이네, 내가 바다로 들어가면 저승이 다가왔다 멀어졌다 하네, 나는 밥 대신 바람을 먹고 떠날 때 짚 배를 함께 바다로 떠나 보낸다"는 해녀들이 부르는 '물질노래'를 소개했다.

기사는 "이 민요는 한국의 독특한 샤머니즘을 보여준다"며 "매월 2월에 제주에 있는 모든 해녀들은 바람의 여신인 영등할망에게 감사하며 소원을 빌고, 영등할망이 섬을 떠날 때 짚 배를 함께 바다로 떠나 보낸다"고 설명했다.

시몬 기자는 또 80대 이상 고령의 해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녀가 된 동기, 수입, 가족 협동적 해녀 활동, 해녀의 미래를 조명했다.

시몬 기사는 한 80대 해녀의 인터뷰를 통해 "물질을 배우려고 하는 젊은 여성이 없어 30년 정도면 해녀가 사라져 버릴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과 함께  "미래에 우리 같은 사람이 많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완전히 사라질 거라 생각하지는 않아요”라는 해녀의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기사는 전체적으로 '제주여성의 강인함과 독림성'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세계적인 언론에 제주해녀가 긍정적으로 조명되면서, 제주해녀의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등에 시너지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FT는 1888년 영국에서 창간된 일간지다. 미국 월 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과 함께 경제분야를 이끌어가는 세계 양대 일간지로 영국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아시아 주요지역에 배포되고 있다. 발행부수는 45만부. 인터넷 유료 독자도 50만명이 넘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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