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소나무 고사목들이 탁자, 조형물 등으로 변신하고 있다.
제주시 절물생태관리사무소는 제거된 재선충 소나무 고사목을 활용해 휴양림내 약수터 휴게탁자, 사려니숲길 버섯조형물 등으로 만들어 이용객 편의시설로 제공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름 50cm 이상 재선충 소나무 고사목들은 대부분 수령 50년 이상된 것으로 재질이 강하고 단면이 넓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열처리를 활용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활용 방법'으로 실용화 하고 있다.
소나무의 내부온도를 56℃ 이상 30분 열처리시키면 소나무 내부에 있는 재선충과 솔수염하늘소 등 해충을 완전박멸하게 된다.
절물생태관리사무소에서 목공예 작품으로 활용하고 있는 지름 50~80cm 재선충 소나무 고사목은 24시간 이상 열처리한 것이다.
여찬현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수십년간 키운 아까운 산림자원을 유용하게 활용함과 동시에 이용자의 편익 증진을 위해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및 산림조합과 상호 협력을 통해 제거된 재선충 소나무 고사목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