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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 개발경쟁 치열 ... 싱가폴 성공신화 제주에서 재연되나?

 

복합리조트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시사로 떠오르고 있다. 관광수입 창출과 고용효과에 대한 기대다.

 

특히 복합리조트와 연계된 다양한 산업군 중 MICE (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 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선정된 복합리조트 후보지와 관련된 경쟁에서도 이같은 기대가 잘 드러난다.

 

지난 8월 말 문화체육관광부는 복합리조트 개발 후보지 9곳을 발표했다. 총 9개 도시 34개 후보지가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인천의 6개 지역을 비롯해 부산, 진해, 여수 등 총 9곳이 후보지로 선정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12월 이 중 2개 내외의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단 2곳 내외의 사업자를 결정하는 이번 공모에 34곳의 국내∙외 업체들이 참여할 만큼 지자체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 선정된 복합리조트 후보지 9곳 중 6곳이 집중된 인천의 경우 국제공항과 인천항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복합리조트의 집적화 효과 등을 앞세우고 있다. 부산 역시 대형 컨벤션 시설인 벡스코(BEXCO) 등 기존 MICE 인프라를 앞세워 MICE 산업육성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경쟁우위를 제시중이다.

 

MICE는 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등을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MICE 시장은 2012년 기준 1조612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2017년에는 1조500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회의나 전시 행사 위주의 단순한 기능적 역할이 강조된 MICE산업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MICE 시설규모가 확장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시설을 복합적으로 개발, 단순했던 관광산업 패턴에 경쟁력을 더하고 있는 추세다.

 

이미 복합리조트로 성공을 거둔 나라의 사례를 봐도 쇼핑과 컨벤션, 테마파크 등을 한 자리에서 제공하는 복합리조트가 MICE 산업과 관광산업의 핵심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싱가폴과 마카오, 라스베가스 등 일찍이 복합 리조트 산업으로 성공을 거둔 곳에서 복합 리조트는 MICE 산업의 핵심 기반 시설로 꼽히고 있다.

 

싱가폴의 경우 복합리조트는 호텔과 쇼핑시설, 카지노와 테마파크, 컨벤션 시설 등이 통합된 시설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는 관광자원으로서 싱가포르 관광산업에 기여해왔다.

 

싱가폴 관광청에 따르면 2013년 싱가폴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약 1560만명으로 총 관광수입은 235억 싱가폴 달러 (한화 약 19조3205억원)에 달한다. 이 중 MICE 사업 목적의 방문객은 350만명, 이로 인한 수입은 55억 싱가폴 달러 (한화 약 4조5218억원)로 싱가포르 총 관광수입의 약 23.4%를 차지했다.

 

국제협회연합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싱가폴은 국제회의 개최 건수에서 총 99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미국 (799건), 3위 한국 (635건), 4위 일본 (588건) 등 상위권 국가들과의 격차 또한 크다.

 

일례로 싱가폴의 대표적인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센토사’는 6500명이 동시에 착석 가능한 아시아 최대 볼룸을 포함, 3만5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회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제 2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이 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내에서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 역시 완공될 경우 이러한 국제적 행사들을 국내에 유치함으로써 국내 MICE 산업의 경쟁력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MICE 산업의 세계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지자체별로 복합리조트를 통한 MICE 산업 유치 경쟁이 치열한 이유도 이같은 데서 기인한다.

 

제주역시 복합리조트 개발을 통해 MICE산업과의 연계성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개발 사업이 진행중인 ‘리조트월드 제주’ 역시 이런 측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리조트월드 제주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리조트 중 한 곳으로서 부지면적이 약 250만㎡ 에 달한다. 오는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개장될 예정이며, 세계의 신화와 전설을 주제로 한 7개의 테마 존에 20여가지의 놀이기구를 갖춘 가족형 테마파크, 대규모 쇼핑 및 다이닝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프리미엄급 호텔 시설에는 2000실 이상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 최고급 빌라, 제주 최초의 6성급 호텔, 럭셔리 스파 등과 함께 국제회의나 전시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MICE 시설까지 마련된다. 모든 시설은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MICE시설을 관광과 연계시킬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싱가폴의 예를 적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가능한 대목이다.

 

전문가들 역시 “제주는 이미 전시 컨벤션 시설 외에도 천혜의 자연환경과 골프시설 등 휴양 산업도 발달해있어 방문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며 “제주의 복합리조트가 완공되면 해외에서 개최되던 국내 기관의 국제회의 및 행사들을 유치해 제주의 MICE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히고 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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