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가 30일 논평을 내고 한 방송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영리병원 도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본부는 이날 "제주MBC 창사 47주년 여론조사 결과, 중국 녹지그룹이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추진하는 영리병원에 대해 67.6%가 반대한다는 입장이 다시 확인됐다"며 "영리병원 반대 입장이 절대 다수 도민의 입장임이 명백히 밝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영리병원의 폐해를 제주도민이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더 이상 영리병원 추진에 대한 아집은 명분도 실리도 없다"고 꼬집었다.
제주본부는 "일자리 창출도 100여 명 남짓일 뿐이고 의료비 폭등만 가져 와 결국 노동자 서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위협할 뿐"이라며 "원희룡 도정은 영리병원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제주시민·사회단체가 실시한 영리병원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도민 응답자 1000명 중 74.7%가 반대의사(적극 반대 36.9%, 반대 37.8%)를 보였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