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 7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나타났다.
2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밝힌 ‘제주도 통계로 보는 제주 고령자의 모습’에 따르면 제주 인구 7명 중 1명(14.2%)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다.
100세 이상 인구는 65세 이상 인구 8만4000명의 0.19%인 161명으로 2040년에는 지금의 13배인 2146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지역 100세 이상 인구는 남자 12명, 여자 149명으로 여자가 12.4배 많다.
제주지역 저출산이 지속될 경우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인구 진입 및 기대수명 증가로 올해 제주지역 노년부양비는 20.5%에서 2030년 40.4%, 2040년 62.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03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2.5명이 고령인구 1명을, 204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6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지역 노령화지수는 87.5명이다. 2018년에는 101.3명으로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를 앞지르게 되고, 이후 그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지역 전체 20만1000가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가구주인 고령가구는 4만9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4.2%를 차지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가구주의 연령이 65세 이상이면서 혼자 살고 있는 가구는 현재 전체 가구의 9.0%를 차지한데 이어 2035년에는 13.2%로 증가할 전망이다.
제주지역 주민등록상 총 인구 60만7000명 가운데 65세 인구 8만2000명의 비율은 13.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17.6%)가 제주시(12.2%) 보다 높았다.
한편 제주지역 65세 이상 고령가구주의 혼인상태는 유배우(51.0%), 사별(43.8%), 이혼(4.5%), 미혼(0.8%)순으로 나타났다.
유배우 가구는 50% 전반대를 유지할 전망이고 사별가구는 43.8%에서 2035년에는 30.4%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황혼이혼 가구는 급증세를 보이며 올해 4.5%에서 2035년 15.2%까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65세 이상 인구의 이혼건수는 남자는 53건, 여자는 26건이며 재혼건수는 남자 34건, 여자 6건으로 나타났다.
이별 후 재혼은 남자 5건, 여자 1건으로 나타났다. 이혼 후 재혼은 남자 29건, 여자 5건이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