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최근 김만덕상 심사위원회의를 열고 그동안 응모된 봉사부문 7명과 경제인 부문 1명 등 8명을 대상으로 심사, 이 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제인 부문 수상자는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
강명순 이사장은 1975년부터 1979년까지 서울 관악구 사당동 판자촌에서 빈민아동을 위한 무료 희망유치원과 야간학교 등을 운영하며 가난한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1986년부터는 부스러기선교회를 창립, 빈곤아동 청소년 29만여명에게 50억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고, 2005년부터 올해까지 이주노동자 장학금을 모집해 모두 77억원의 장학금을 나눠줬다. 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손 가정 등 2만6501명에게 냉난방비와 방한복 등을 나눠 주는 등 나눔을 실천했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안산의 빈곤결식 아동을 위해 제1호 아동지역센터 '예은신나는집'을 만들어 해체가정, 위기가정 문제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1999년부터는 판자촌 주민들과 신용협동조합을 운영하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무담보 소액대출(Micro Credit System)을 국내 첫 도입, '신나는 조합'을 설립하고 빈곤퇴치 자활에 노력하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강 이사장에겐 다음달 7일 제주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열리는 만덕제 및 김만덕상 시상식에서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빈민촌의 대모'로 불리는 강 이사장은 2008~2012년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김만덕기념관을 개관, 의인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도전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나눔실천 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