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 시민단체에 대해 날선 비판을 한 가운데 제주도와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두번째 정책간담회가 17일 오전 제주도청 청정마루에서 열린다.
일부 시민단체에 대한 비판을 놓고 시민단체들 역시 벼르고 있는 분위기여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나 간담회의 주제가 외국영리병원과 유원지개발사업 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이어서 거친 대립이 예상된다.
원희룡 지사와 홍영철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공동대표 등 도내 18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하는 정책 간담회는 연대회의에서 요청한 외국의료기관 유원지 개발사업 두 가지 현안에 대해서 일괄질문, 일괄답변, 자유토론식으로 진행된다.
정책간담회는 지난 3월 도와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의 간담회에서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협력의 기회를 마련하기로 하고 정례화됐다.
제1차 정책간담회는 7월 14일 ▲ 예산혁신기구 구성 ▲감사위원회 독립기구화 ▲ 유원지 개발사업 ▲ 제주신항 계획 등 4가지 현안에 대해서 토론한 바 있다.
김정학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의 정책간담회를 통해 서로 다른 목소리, 민간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정책결정 과정에 반영하고 연대하여 협력하는 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통합의 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