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수학여행을 온 대구 모 고등학교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지난 10일 오후부터 11일 새벽 사이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수학여행 온 대구 모 고등학교 학생 35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8분께 이 리조트에 묵고 있던 A(18)군 등 고등학생 10명이 급성복통 등 식중독으로 보이는 증상을 일으켜 제주시 소재 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또 10일 오후에도 학생 15명이 비슷한 증세를 보여 모두 35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상태가 호전돼 이날 오전 모두 퇴원했다.
학생들은 전날 식당에서 점심에 돼지고기, 저녁에 닭고기 요리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여 식중독으로 인한 증상인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