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평대와 한동 해상에 해상풍력기지가 조성된다. 한라풍력(주)이 사업자로 나섰다.
이임택 한라풍력 대표와 평대·한동 지역주민 대표들은 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한라풍력은 2009년부터 제주시 구좌읍 평대와 한동지역에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해 온 업체다.
한라풍력은 2010년 지역주민의 동의를 얻어 지난 7월 주민대표 등이 제주도에 지구지정신청서를 접수시켰다.
이들은 이어 “올해 중 한라풍력의 본사를 제주로 이전하고 201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 해 그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도민주를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한라풍력이 7년 동안 사업을 추진하고자 많은 준비를 해 온만큼 연내에 공사에 착수 할 수 있도록 제주도의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풍력산업협회 회장이기도 한 이 회장은 앞서 제주도가 지난 2일 발표한 ‘공공주도의 풍력개발 투자활성화 계획’을 적극 찬성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제주도가 발표한 ‘공공주도의 풍력개발 투자활성화 계획’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저의 회사 역시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회장을 비롯 평대리와 한동리 이장과 어촌계장, 한권일 CS윈드풍력타워제조회사 전무, 진철용 전 대정해상풍력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라풍력은 2018년까지 총 사업비 6150억원을 투입해 구좌읍 평대와 한동 해상에 해상풍력 발전기(고정식 17기, 부유식 3기 등 총 20기·110MW)를 설치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