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고니(GONI)'가 북상하면서 25일 제주도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5호 태풍 고니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56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4km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태풍 고니는 중심기압 940hPa, 강풍반경 330㎞, 최대풍속 초속 47m로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다.
고니는 필리핀 북부 해역에서 방향을 북쪽으로 선회한뒤 22일 타이완 동부해역을 지나 제주를 향해 북상할 가능성이 높다.
태풍은 계속 북상해 24일 오전 3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고 휴일에는 제주동부 해역을 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향후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며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6시30분을 기해 제주도 북부에 내려진 호우특보를 해제하고 오전 8시25분에는 제주도 산간 호우경보도 해제했다.
비구름의 영향으로 오전까지 5mm 안팎의 비가 더 내리고 오후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낮 최고기온은 제주 30도, 서귀포 29도 등 27도에서 30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서 1.0~2.5m로 약간 높게 일겠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