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12일 0시를 기해 해제된 가운데 산간 등에는 100㎜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0시10분 현재 주요지점 강수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169.0㎜, 진달래밭 147.5㎜를 기록했다
북부지역은 유수암 100.5㎜, 선흘 123.5㎜, 서부지역은 한림 74.5㎜, 동부지역은 구좌 127.5㎜, 우도 96.0㎜, 남부지역은 서귀포 65.0㎜, 서광 89.0㎜로 나타났다.
북부에는 11일 오후 9시18분~ 10시17분까지 77.2㎜의 비가 내려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짧은 시간 동안 강한 비로 인해 제주시내 일부도로가 침수되고 주택침수, 상가침수 등의 피해도 속출했다. 소방당국에 침수피해 83건의 배수 지원 요청이 접수됐다.
제주공항에는 호우, 윈드시어, 뇌전 특보가 내려져 제주를 떠나는 국내선 항공기 3편이 결항돼 450여명의 발이 묶였다.
기상청은 아침까지 약하게 비가 계속 오다가 점차 개겠다고 전망했다.
예상강수량은 10~40㎜다.
해상에는 남해 서부 먼바다와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너울이 높게 일고 있으니 항해와 조업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