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제주시 한림 선적 유자망 어선(39t) E호 선장 A(42)씨가 "남방큰돌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있다"며 23일 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7시45분께 제주항 북동쪽 52㎞ 해상에서 조업 중 그물에 걸려 숨진 돌고래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방큰돌고래는 길이 2.2m, 둘레 2.4m, 무게 200㎏ 상당의 수컷이다.
해경서는 조사 결과 불법 포획한 흔적이 없어 A씨에게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은 이 돌고래를 산 후 연구용으로 쓸 예정이다.
올해 제주에서 남방큰돌고래가 혼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돌고래 종인 상괭이는 20여마리가 숨진 채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