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K-Pop 스타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기회의 문이 열린다.
제주국제대는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총본산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2016학년도부터 신설되는 대중음악학과를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고충석 총장과 부홍식 교무처장 등 보직교수들이 대학을 대표해 참석,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윤명선 회장, 손도준 국제팀장, 송형목 제주지부장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내년에 신설되는 대중음악학과 지원과 함께 한류음악에 관심 있는 중국, 중앙아시아, 동아시아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류 실용음악 확산과 우리나라의 대중음악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제주국제대 대중음악학과의 교수요원과 프로그램을 지원 ▲한류 실용음악의 발전을 위한 공동 연주회와 음악저작권 관련 국제회의 개최 ▲청소년 음악심리치료 전문 대안학교 설립 ▲대중음악학과 학생들의 국내외 주요도시에서 현장실습과 취업지원에도 협력하게 된다.
'어머나', '까만 안경', '서쪽 하늘' 등을 작곡한 유명선 회장은 협약식 자리에서 "제주는 자연 속에서 좋은 노래 소재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국제대 대중음악학과가 세계적 팝 스타를 키워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충석 총장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좋은 대중음악 스타들을 기르는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우리나라 대중가요 작곡․작사가, 가수들의 총집결체로서 현재 회원 수는 가왕 조용필을 필두로 2만1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음악저작권 수입만 매년 1200억원에 달한다. 최근 K-Pop 국제화에 힘입어 저작권수입도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