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과 함께 제주도의회 의원 보궐선거도 3곳에서 치러진다.
1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2선거구(제주시 일도2동 갑) 고정식·한월자(한) 강민숙(민) 김대원(진)
2선거구는 제주시 일도초등학교와 문예회관, 동광로 북쪽 지역이다.
한나라당에선 고정식(53.롯데우유제주총판 대표).한월자(62.여.주부)씨가 일찌감치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산업정보대학을 졸업하고 7대 제주시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제주도생활체육배드민턴협회장을 맡고 있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이 선거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당시 민주당 오영훈 후보에게 패했다. 당시 두 후보가 경쟁을 펼쳐 고정식 후보는 3464표(득표율 40.6%)를, 오영훈 후보는 5076표(59.4%)를 얻었다.
한월자 예비후보는 제주한라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하고 제주시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일도2동 장애인지원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선 강민숙(51.정당인) 참여정부평가포럼 제주공동집행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산업정보대학 관광식품조리계열을 졸업하고 민주당 중앙당사회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일도2동 을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경선에서 김희현 후보에게 밀렸다.
통합진보당은 김대원(42.자영업) 노무현재단제주위원회 집행위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주안경사 총무이사를 맡고 있다. '평화버스'로 알려진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를 위한 제주시 일도2동 대책위원회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13선거구(제주시 노형 을) 김승하·문상수·양영문(한) 이상봉·강용원(민) 양경택(무)
노형 을은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후보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노형로터리를 기준해 서쪽으로 수선화.성환.세기1.3차와 노형택지개발지구내 주공.대림.중흥 등 아파트 단지, 해안.광령.축산마을 등에 이르는 광범위한 도농 복합 선거구다.
재선의 한나라당 장동훈 의원의 사퇴로 '권토중래'를 노리는 예비주자들이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김승하(49.자영업).문상수(55.제주만웅유통 대표)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승하 예비후보는 탐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주제일고 운영위원장, 노형초등학교 총동문회 감사를 지냈다.
문상수 예비후보는 제주산업정보대 부동산컨설팅과를 졸업하고 현재 노형동 주민자치위원과 노형동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낸 양영문(45.자영업)씨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고려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16대 국회 양정규, 17대 국회 이방호 의원 비서관을 지냈다. e제주영농조합법인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선 강용원(49.자영업).이상봉(44.정당인)씨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용원 예비후보는 성균관대 농업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노형적십자봉사회 창립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남녕고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 한나라당 장동훈 후보와 맞대결을 펼쳤다가 낙선했다.
이상봉 예비후보는 제주대 통신공학과를 졸업했다. 공과대학 학생회장을 맡으며 학생운동을 했다.
제주시연합청년회장과 강창일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양경택(47.청원꽃집 대표)씨도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제주중앙고를 졸업하고 현재 노형동 주민자치위원회 복지분과위원, 제주서부로타리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25선거구(대정읍) 이경철·이태봉(민) 허창옥(진) 현진수(무)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무소속 후보간 경쟁 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후보 영입에 나서고 있지만 '구인난'을 겪고 있다. 지난 2010년 제주도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전국 최고득표율(81%)로 한나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물리 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민주통합당은 이경철(49.ENC계전 대표).이태봉(49.매일CM대표)씨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는 동갑내기인데다 직업과 전공, 경력도 비슷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경철 예비후보는 제주대 산업대학원 전자전기공학과를 수료하고 대정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정읍 장애인지원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이태봉 예비후보는 조선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모슬포 JC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정읍생활체육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허창옥(49.농업)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이 재도전하고 있다. 대정고를 졸업하고 대정농협 감사, 전농제주도연맹 의장을 지냈다. 지난 2006,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나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현진수(60.농업) 전 제주도 도시건설방재국장은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탐라대 토목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제주도 도시건설본부장 등을 지내다 최근 공직에서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