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를 맞아 제주로 효도여행을 온 한 가족에게 참변이 벌어졌다.
22일 오전 10시53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자동차박물관 동쪽 100미터 지점에서 신모씨(37.서울)가 몰던 K5 렌트카가 중앙선을 넘어 도랑으로 굴렀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앉아 있던 신씨의 할머니 오모씨(88.여)가 중상을 입고 제주한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신씨의 부인과 아이 등 3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차량에는 신씨 부부와 자녀 2명, 할머니 등 모두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신씨 가족은 할머니와 함께 효도관광을 왔다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씨의 렌트카가 졸음운전으로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도로 옆 도랑으로 구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