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가 복어 풍년이다. 지난해 부쩍 많이 잡혀 직전 해 어획량보다도 2.4배나 늘었고 2012년에 비해선 무려 14.5배나 된다.
12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에 따르면 제주 한림수협에서 위판된 복어류의 양은 2012년 9571㎏, 2013년 5만7417㎏, 지난해 13만9342㎏으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연중 생산량이 가장 많은 1월 생산량도 2012년 685㎏, 2013년 1만9548㎏, 지난해 6만3540㎏ 등으로 지난해가 이례적으로 많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올들어 1월에도 4만5887kg이 잡혔다.
아울러 지난해 한림수협 복어류 위판액은 12억3000만원으로, 전년도(7억8000만원)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조사된 복어류는 대부분 참복으로, 우리나라 전 연안과 일본 서해안 부근에 서식하는 어종이다.
주로 겨울철에서 초봄사이에 생산되며 특히 1월에 생산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