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여개 회원사를 거느린 제주관광산업 중심조직인 제주도관광협회가 선거체제로 진입했다. 임기 3년의 33대 회장을 뽑는 선거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문대림 전 도의회 의장)가 23일 제33대 회장 선거일정을 다음달 13일로 확정, 공고했다.
관광협회는 다음달 2일부터 3일 오후 6시까지 입후보자 접수를 받는다. 자격은 도내·외 거주를 불문하고 관광마인드·지식·사업경험·리더십과 덕망이 있는 인사로 관광진흥법 제7조(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
현재 자·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2명으로 압축된다. 김영진(48) 현 회장과 장명선(57) (주)호텔하나 총괄대표가 선거전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두 후보는 2011년 2월 31대 회장 선거에서 한 차례 격돌, 이번이 리턴매치가 되는 셈이다.
현 김 회장은 2011년 선거에서 승리, 전임회장의 잔여임기 1년간 직무를 수행한 뒤 이듬해 2월 대의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32대 회장에 추대됐다.
33대 회장은 다음달 13일 90명의 대의원이 참여하는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현 김영진 회장은 회원사 확대와 성장을, 도전자 격인 장명선 대표는 새로운 변화와 시대에 맞춘 품격을 지지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남은 20여일 간 대의원들의 표심은 어떤 결론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1962년 사단법인으로 출발, 제주도내 여행사.전세 버스업계, 호텔.항공사 등 관광산업의 전 업종이 망라된 제주관광업계 중심 조직이다. 제주관광의 대표기구 역할을 맡아왔지만 2008년 제주관광공사가 출범하면서 위상은 다소 약화됐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