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없는 섬, 제주’를 위해 제주에너지공사(사장 이성구)가 2020년까지 230MW의 육해상 풍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역에너지 자원을 활용하여 제주의 미래를 이끈다’라는 새로운 미션 아래 주력사업에 대한 중기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육상에는 2020년까지 신규로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거나 기존시설을 확장, 70MW규모의 풍력발전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60MW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과 합해 130MW를 확보하게 된다.
해상에는 100MW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목표로 최적지를 선정, 기초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추진에는 육상사업 1750억원, 해상사업 5500억원을 비롯해 총 7250억원 규모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풍력에 소요되는 자금은 그 동안의 수익과 금융기관 융자 등으로 충당한다. 해상풍력에 소요되는 재원은 2015년 이후 3~4개년 영업실적을 기반으로 자본시장 상장 또는 도민주 공모 등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에너지공사는 2020년까지 풍력발전시설 운영을 통해 연간 59만1300MWh의 전력생산과 1570억원의 전력판매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7만2000톤의 탄소배출을 감소시켜 연간 1만5000km를 운행하는 2000cc급 승용차 10만1000대가 배출하는 탄소량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공사는 2020년 이후에는 자본시장에서 투자자금을 조달, 2030년까지 시설용량 목표 1855MW규모의 육해상풍력 등 청정에너지개발의 장기목표도 구상중이다.
에너지공사 관계자는 "풍력발전 사업의 적극적 전개를 통해 제주지역의 에너지 자립도를 제고하여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와 세계환경수도 기반 구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