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생긴 기업의 비율을 나타내는 신생률이 제주지역이 전국에서 전년대비 유일하게 늘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3년 기업생멸 행정통계'에 따르면 2013년 제주의 기업신생률은 14.8%로 전년대비 0.4%p 증가했다. 이에 비해 전국의 다른 모든 지역은 전년대비 기업의 신생률이 모두 하락했다.
2013년 지역별 신생률은 광주가 15.6%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이 14.9%였고 제주가 14.8%로 높게 나타났다.
2013년 지역별 활동기업수는 경기가 127만8000개로 23.8%를 차지했으며 서울이 125만9000개로 23.4%의 구성비를 차지했다.
2012년을 기준으로 한 기업의 소멸률은 대전이 16.1%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가 15.2%로 그 뒤를 이었다. 제주는 13%로 전국 평균 13.8%보다 조금 낮았다.
기업의 소멸률은 전년대비 전국의 모든 지역이 그 전해에 비해 상승했다.
기업 창업이후의 생존율을 보면 1년생존율(2012년)은 전국평균이 59.8%인 반면 제주는 59.6%로 전국평균보다 조금 낮았다. 1년 생존율은 서울(61.2%), 경기(60.7%)는 높았으며 대전(56.4%) 충북(57%)는 낮았다.
5년 생존율(2012년)의 경우 전국 평균은 30.9%이며 제주기업의 생존율은 31%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5년 생존율은 대구(32.4%)와 경기(32.1%)가 높은 반면 대전(26.1%), 광주(28%)는 낮게 나타났다.
기업생멸 행정통계는 기업의 신생.소멸과 관련된 변화상태 및 고용창출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사업자등록자료,부가가치세,법인세,근로소득지급명세서 등 행정자료를 이용하여 2012년에 처음 편제된 통계자료다.
한편, 전국적으로 2013년의 신생기업수는 74만9000개로 2012년보다 2만1000개 감소했다. 소멸기업수는 2012년기준으로 74만1000개로 그 전해보다 5만8000개가 증가했다.
2013년 신생률은 전년대비 0.4%p 하락한 반면, 2012년 소멸률은 전년대비 0.9%p상승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