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건설계획이 확정된 제주LNG발전소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가 한국중부발전(주)(대표이사 최평락)과 ‘제주지역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22일 체결했다.
전기에너지 자립을 통한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협약으로 △ 제주LNG발전소 건설사업의 적기 준공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기여 △ 지역 업체의 발전소 건설사업 참여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 발전소 주변지역 민원해소 및 지역발전을 위한 공동노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주)은 제주시 삼양동 제주화력발전소 구내에 총공사비 약 2609억원을 투자, 200MW급 LNG발전소를 2018년 6월까지 건설하게 된다.
중부발전은 주민의견 수렴,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절차를 이행하고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16년 3월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중부발전(주)은 제주도의 만성적인 전력난을 해소하고 친환경 발전시스템 구축을 통한「Carbon Free Jeju Island by 2030」 구현을 위해 제주LNG발전소 건설을 국회와 정부에게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특히, 강창일 국회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재임 당시 「제주도의 안정적 전력공급기반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2013년 5월) 를 주최했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 및 제주화력발전소 현장시찰」(2013년 10월)을 진행, 제주LNG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정부계획을 확정하는데 중요 역할을 했다.
강창일 의원은 업무협약식 축사에서 “지난 2006년 4월 제주도 광역정전사태로 촉발된 LNG발전소 유치사업이 그동안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민과 시민사회단체, 지역언론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최근에 확정됐다”면서 “앞으로 제주도와 중부발전이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건설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청정과 독립은 제주 에너지정책의 큰 방향이며 이번 LNG발전소 건설을 통해 제주 에너지독립에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오늘 업무협약이 제주도민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발전을 이끌어 가는 소중한 뒷받침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주) 최평락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제주LNG발전소 건설이 적기에 준공되어 제주지역 전력안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도내 업체의 건설사업 참여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가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