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제주본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도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도와야 할 도와 도의회 양대 기관이 더이상 소모적인 감정싸움 보다는 합리적 해결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성명서는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도와 의회가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내년도 예산안 부결에 따른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만 하고 있지 진정으로 도민에게 사과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양 기관의 무책임을 지적했다.
성명서는 "도의회 의장이 본회의에서 도지사의 발언 중 마이크를 끄고 일방적으로 정회하는 것은 7000 공직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되풀이 되지 않도록 도민사회에 사과와 적절한 유감표명이 필요하다"고 도의회 의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성명서는 도지사에 관해서도 "구호만 협치를 논하지 말고 도민의 대표인 의회와 진정성 있는 정책협의를 통해 ‘협치 예산’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없음을 인정하고 다시 한번 신뢰를 갖고 의회와 근본적인 해결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고 대화를 촉구했다.
끝으로 성명서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도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도와야 할 양대 기관이 더 이상 소모적인 감정대결 보다는 합리적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