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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활성화센터 분석, 1인 추정액 2만9427원 ... 27만 산티아고 넘어 119만명

 

연간 100만명이 넘게 찾는 '슬로관광'의 대명사인 제주 올레길의 경관 가치는 얼마나 될까?

제주올레의 연간 전체 경관가치를 2013년 기준으로 평가할 경우  351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도 농촌활성화지원센터(센터장 고성보 제주대 교수)는 '제주올레의 관광자원으로서의 경관가치 평가' 연구를 통해 탐방객 1인당 제주올레의 관광자원 경관가치 추정액은 탐방객당 2만9427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유채.감귤 뿐만 아니라 제주 밭담과 올레길 등 경관적 가치가 있는 자원중 최근 가장 많이 알려진 올레길의 경관가치를 분석한 것이다.

 

이 조사는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제주올레와 같은 비시장 재화의 가치평가기법을 적용한 결과로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을 95%로 계산하면 2만1429∼3만7424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간 전체경관가치로 환산하면  2013년  기준으로  평균 351.3억원에 달한다.  탐방객 1인의 가치추정결과에 전체 올레탐방객(2013년 기준 119만3727명)을 곱해서 산출한 수치다. 신뢰구간에 대입할 경우 최대 400억원, 최소 302.6억원에 이른다.

올레길은  2007년 9월 제1코스가 개발된 이래 2012년 11월까지 총 21개의 코스가 만들어졌다. 각 코스는 15km 정도다.  평균 소요시간이 5~6시간 걸리며  총 길이는 약 422km다. 언론인 출신 서명숙씨가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만들어 코스개발에 나섰고  제주시,서귀포시가 코스마다 편의시설을 갖추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2010년 방문자가 27만명인데 비해, 제주 올레길의 2012년 방문자는 110만명, 2013년 119만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 관광객 1000만명 시대 개막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올레 탐방객 1656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도 올레가 갖고 있는 가치를 반영한다.

 

제주올레길의 만족도는 긍정적인 대답이 78.5%(5점만점에 4.13점), 제주올레길을 ‘재방문하겠다’는 의견이 94.9%로 절대적으로 높았다.

또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한라산을 제외할 경우 올레길이 2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제주 올레길이 지역브랜드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인가에 대해 긍정적(77.7%), 제주 올레길이 보존가치가 있는 자원인가에 대해 긍정적(77.8%), 제주 올레길이 웰빙·힐링(치유) 공간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긍정적(80.2%)인 것으로 나타나 제주올레의 가치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의견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민을 제외한 체류기간 3박4일 이상의 장기체류형 비율도 48.9%에 달해 2006년도의 돌담 경관가치 조사 때의 24.8%에 비해 거의 두배로 높아졌다.

 

김의근 제주국제대 관광학부 교수는 "느림의 미학 속에서 즐기는 올레 여행은 제주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교감할 수 있는 최고의 관광상품이자 지역의 경제.문화와 공생할 수 있는 관광패턴"이라며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문화상품"이라고 올레의 가치를 평가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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