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기생화산 중 하나인 ‘도너리 오름’에 대한 출입제한이 1년 더 연장된다.
제주도는 지난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인 도너리 오름의 자연휴식년제(출입제한)를 내년 12월31일까지 1년 더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출입제한 연장은 “아직 개방할 시기가 아니다”는 환경단체와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도가 환경단체가 실시한 도너리 오름의 월 1회 훼손지 복원실태 및 식생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전문가의 자문을 받은 결과 "그 동안의 자연휴식년제 효과로 일부 식생이 복원되고 있지만 아직 개방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었다.
도너리 오름의 출입제한 연장은 지난 2008넌 12월 시범적으로 실시된 후 이번이 5차례다.
제주도는 식생 훼손이 심각한 오름의 보전과 관리를 위해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다.
도너리오름은 해발 440m의 복합형 기생화산이다. 도너리오름은 정상부에 있는 굼부리(분화구)가 넓다고 해 '도너리'라고 부르게 됐다. 굼부리의 깊이는 약 50m이며 둥근 원형이고 둘레는 약 400m로 급경사를 이룬다. 오름의 경사면은 숲이 무성하며 정상부는 수풀이 많이 자란다. 또 정상에서는 한라산은 물론이고 산방산과 마라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