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들어 한라산에 첫 눈이 내렸다. 지난해보다 14일이나 일찍 내린 눈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전 한라산 정상과 윗세오름 최저기온이 영하 3.3도를 기록한 가운데 첫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윗세오름 적설량은 오전 9시 현재 0.1㎝로 지난해 11월17일보다 14일 가량 빨랐다.
특히 이날 산간 최저기온이 진달래밭 영하 1.5도, 어리목 2.9도 등을 기록하며서 올 가을 첫 얼음도 관측됐다.
기상청은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라산 일부에 적은 양의 첫 눈이 내렸다”며 “4일 오전에도 얼음과 서리가 어는 곳이 있어 산행 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