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 하려다 달아난 사건의 용의자가 덜미를 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8월 흉기로 자매를 위협해 성폭행 하려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 법률위반)로 대학생 A(18)군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8월 28일 새벽 5시께 제주시 삼도동 주택가 가정집에 침입해 잠을 자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을 하려다, 귀가하던 언니에게 발각되자 차례로 성폭행 하려고 시도 했으나 자매가 완강히 저항하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에 남겨진 흉기와 티셔츠, 모자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A군의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주변탐문과 CCTV를 통해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9월 25일 주택가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체포한 용의자를 수사하던 중 8월 발생한 성폭행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하고, 성폭행 현장에 남겨진 의류품을 착용한 휴대전화 사진을 토대로 A군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A군의 구강세포가 국과수 감정 결과 현장에 있던 증거물 DNA와 일치하자 A군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