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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납읍리 방화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힌 문모(34)씨가 범행을 자백했다. "아버지가 나무라자 홧김에 불을 질렀다"는 것이다.

 

21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애월읍 납읍리 화재 방화범으로 용의선상에 오른 문씨가 범행을 인정하면서  "아버지가 평상시에 저를 꾸짖고 나무라서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결과 문씨가 정신지체증세가 있는 것으로 판단, 진술의 신빙성에 의혹을 품고 있다.  

 

경찰은 문씨가 아버지를 살해한 후 집에 불을 질렀는지, 집에 불을 지른 후 아버지를 살해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숨진 문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중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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