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에 배달 종업원으로 위장 취업한 뒤 1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3일 오모(44)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오씨는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모 생활정보지 구인란에 광고한 제주시내 식당 8개소에 위장 취업 후 지난 2월 중순부터 지난 5일까지 8차례에 걸쳐 현금 250여만원과 배달용 오토바이 7대 등 도합 1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오씨의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판단돼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배달 종업원을 고용할 때는 인적사항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며 수금액을 때에 맞추어 회수하는 방법으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