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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단원고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 숨진 제주출신 승무원 故 정현선(28·여), 아르바이트생 故 김기웅(28)씨 예비부부가 의사자로 인정됐다.

 

보건복지부는 12일 2014년도 제3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살신성인'의 자세로 학생들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故 정현선씨 등 6명을 의사자, 최석준씨 등 2명은 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

 

올해 결혼을 약속한 정현선, 김기웅씨는 각각 세월호 승무원과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하다가 침몰 당시 잠자고 있던 동료들을 깨워 배 밖으로 이끈 뒤 다시 선실로 들어갔다가 목숨을 잃었다.

 

정씨는 서귀포시 강정동 출신으로 2004년 중문고를 나와 청해진해운 세월호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선내 안내역할을 맡아 왔다.

 

김씨는 2010년부터 세월호가 속한 청해진해운에서 불꽃 연출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으로 일하던 정씨를 만나 사랑을 키워왔고 오는 가을 결혼할 예정이었다.

 

지난달 16일 사고 당일 오전 이준석 선장을 비롯해 적지 않은 승무원들이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빠져나왔으나 정씨와 김씨는 침몰하는 배 안에 남아 승객들을 한 명이라도 더 구출하려 했다.

 

결국 배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정씨와 김씨는 지난달 17일과 18일 각각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예비부부의 시신은 부평승화원 봉안당에 나란히 안치됐다.

 

의사자는 직무 외의 행위로 위해(危害)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다.

 

의사자 유족에는 의사자 증서와 함께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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