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1시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한수풀해녀학교(교장 이학출)에서 제7기 해녀학교 신입생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입학식에는 러시아여성 2명, 재일교포여성 1명, 베트남 귀화여성 1명 등을 포함, 최종 합격한 신입생 78명이 해녀·해남에 입문했다.
이날 입학식은 세월호 침몰사고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경건하게 치러졌다.
제7기 한수풀해녀학교는 지난 4월 1일부터 11일에 걸쳐 수강생을 모집, 도내 162명, 도외25명, 외국인 및 이주여성 8명 등 총 215명을 접수받아 해녀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대단함을 보여주었다.
이번 제7기 한수풀해녀학교에 입학한 이혜민(30·여·서울시)씨는 "해녀에 대해 평상시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해녀학교에서의 교육을 통해 준비된 해녀로 거듭나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수풀해녀학교에 해남으로 입학한 오동근(47·제주시)씨는 "해녀일을 배워보고 싶었다"며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입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수풀해녀학교는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장비사용법·호흡법·잠수법·해녀 물질 등을 교육한다.
한편 제주한수풀해녀학교는 2008년 제1기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6기 졸업생까지 모두 285명이 배출됐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