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추정 사망사고의 유력용의자가 하룻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시 외도동 일주도로 부근 도랑에서 발견된 시신과 관련된 사건이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유력 용의자로 지목한 유모(45)씨가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범행을 인정했다고 9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 50분께 제주시 외도동 연대마을 동방주유소 맞은편 일주도로에서 길을 걷던 마을주민 A(42)씨를 자신의 승용차량으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당시 만취상태로 사고 당시 A씨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숨진 A씨의 소지품들이 흩어진데다가 머리 부위에 외상이 있는 점, 사고 지점 옆 하귀서 외도 방향 2차선에 혈흔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루어 뺑소니 사고나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