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벌어지 뒤 제주해경 소속 간부가 사고 발생 이후 수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해경소속 항공단장 A경감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자신이 회원권을 갖고 있는 제주시 지역 모 골프장에서 5차례에 걸쳐 골프를 쳤다고 7일 밝혔다.
해경은 세월호 사고 이후 지방청 등 소속 기관에 골프 자제령을 내렸다. 그러나 A경감은 근무가 없는 날을 골라 골프를 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제주해경은 세월호 사고와 관련,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5일까지 48차례에 걸쳐 사고 현장에 헬기를 투입, 구조·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A경감에게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문책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