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3일∼6일)기간 제주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5일 오후 3시 50분께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앞바다 900m 지점에서 옹포포구를 출발, 비양도 포구로 가던 2인승 카누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카누에 타고 있던 박모(30·제주시 한림읍)씨 등 2명이 바다에 빠졌으나 비양도 포구에 있던 전담의용소방대에 의해 발견, 구조됐다. 박씨 등 2명은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등 2명은 카누를 타고 옹포포구에서 비양도 포구로 건너가던 중 너울성 파도를 만나 표류했다.
화재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3일 오전 4시 19분 제주시 노형동 모 식당 옥외수족관에서 불이 나 627만 4000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불로 식당 내부 40㎡ 및 건물 외벽 24㎡이 그을렸다. 그리고 수족관, 에어컨, 커피자판기, TV 및 식당 영업물품 등이 모두 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기적 원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16분 제주시 신산로 부근 지하 단란주점 입구 맞은 편 건물 안 창고에서 불이 나 43만 7000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불로 창고 및 지하 천장 7㎡가 그을렸다. 그리고 가스히터, 우산 등이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 경찰은 방화로 인한 불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이날 오후 2시 19분엔 제주시 노형동 오도9길에서 불이 나 소나무 30년생 1그루, 야자수 30년생 1그루가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각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24분에 제주시 애월읍 도로변에서 불이 나 경운기 1대, 소나무 1그루 밑둥이 소실됐다.
6일 오후 12시 47분에는 제주시 동고산로 점집에서 불이 나 218만 5000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불로 점집 내부 집기류 등이 소실, 점집내부 21㎡가 그을렸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촛불 취급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오전 2시 20분께 제주시 연동 연문2길 부근 주차장에서 불이 나 76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불로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의 범퍼 일부와 배관이 손실, 주차장 19.8㎡가 그을렸다.
지난 4일 오전 11시 40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한우마을 사측사거리에서 매그너스 승용차가 도로를 이탈, 교통신호등과 부딪혔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임모(52·서울시 성동구)씨 등 4명이 경상을 입어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에 의해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았다.
지난 3일 오전 11시 35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등반로 1km 지점에서 등반객 김모(62·서귀포시)씨가 등반 도중 갑자기 쓰러져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에 의해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정지로 숨졌다.
이날 오후 6시 25분께 제주대 병원에 입원 중인 신생아 김모(1)군이 심장 대혈관전위로 인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앙 119구조본부에 의해 서울대 병원으로 헬기이송됐다.
지난 6일 오전 8시 55분 서귀포시 표선면 넓은목장 인근에서 김모(71·여)씨가 고사리 채취 도중 길을 잃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오전 9시 30분 구조, 귀가조치됐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