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안전관리대상 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홍필)는 정부, 제주도의 전 분야에 걸친 총체적 안전점검 계획과 관련, 다음달 9일까지 유사시 인명피해 사고발생 우려가 높은 숙박시설, 문화집회, 판매시설, 지하 다중이용업소 등 8개 핵심 안전관리 대상 217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제주도내 소방관서는 오는 30일까지 최근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제주 관광심리 위축 우려해소를 위해 관광객 안전사고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도내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79개소에 대한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추진 중에 있다.
소방안전본부는 이번 범정부적 안전 및 재난관리시스템 개선(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위한 조치에 따라 이미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대형 숙박시설과 문화집회시설을 포함, 그 대상을 ▲연면적 5000㎡이상의 문화집회시설, 종교시설, 판매시설, 운수시설, 의료시설(종합병원), 숙박시설, 16층 이상 고층건축물 177개소 ▲바닥면적 500㎡이상의 지하다중이용업소 40개소로 확대, 8개 핵심 안전관리 대상 217개소를 선정, 총체적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소방안전본부, 도내 4개 소방서는 이번 안전점검 계획에 따라 ▲소방계획서 작성 및 자체점검 등 자율안전관리 실태 ▲스프링클러,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소방시설 정상 작동여부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상황 ▲정기적인 자체 소방훈련 및 직원교육 실시 여부 등을 점검키로 했다.
소방안전본부는 "이번 총체적 안전점검을 통해 소방시설 정상유지 여부에 한정하지 않고 우리 사회 안전에 대한 책임의식 개선을 위해 종합정밀점검 등 자체점검 실시, 소방계획서 작성, 자체 소방시설 작동 및 점검 능력 등 관계인의 안전관리 이행여부 전반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해 숙박시설 9건(사망 0명, 부상 5명), 문화집회 2건(인명피해 없음), 판매시설 10건(사망 0명, 부상 1명)의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다중이용업소의 경우, 지난해 9월 26일 제주시 이도1동 소재 지하 단란주점 화재로 3명이 사망, 2988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한 해 동안 다중이용업소 화재가 44건이 발생, 인명피해 20명(사망 3명, 부상 17명), 재산피해 2억 1913만 4000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