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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가 제주의료원의 노동자에 대한 노동, 임금조건 개악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는 25일 성명을 통해 "한국노총 노조가 대폭적인 임금삭감을 동반하는 단체협약 개악안을 지금당장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제주의료원 이 원장은 복수노조를 앞세워 제주의료원 노동자의 노동, 임금조건을 개악하고 있으니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의료연대본부는 "다가오는 5월1일은 124주년 노동절이다. 하지만 노동절의 단결정신이 무색하게 제주의료원에서는 복수노조를 앞세워 대폭적인 임금삭감을 동반한 단체협약 개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제주의료원 이 원장은 지난해 6월경 만들어진 한국노총소속 제주의료원 노동조합과 올해 3월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노동조합 및 노당관계조정법에는 "단체협약은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의 유지, 개선과 경제·사회적지위 향상을 위한 것이다"고 규정돼 있다.

 

제주의료연대본부는 이어 "제주의료원에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한국노총 노동조합은 ▲월 소정근로시간 하향  ▲잔업수당 삭감  ▲연월차보전수당 삭제  ▲보건수당 삭제(무급 생리휴가)등의 노동임금조건을 상당히 후퇴시키는 내용을 이용희 원장과 잠정합의했다"며 "24일 한국노총 노조의 기습투표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돼 노사합의만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제주의료연대본부는 "한국노총 노동조합, 제주의료원 이용희 원장의 교섭결과로 야간근무수당, 휴일근무수당 등 각종 수당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는 간호사를 비롯한 3교대 근무자들은 연차에 따라 적게는 연200~300만원, 많게는 연 500~600만원 가량 임금이 축소, 약 15% 이상의 임금삭감율이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지적했다.

 

제주의료연대본부는 "수당에 의한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통상근무자, 병원 관리자들의 경우는 임금삭감율이 거의 없거나 교대 근무자에 비해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었다"며 "적자 병원 의료원장의 임금 삭감은 전무하다. 유독 간호사를 비롯한 3교대 근무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의료연대본부는 "제주의료원은 병원의 특성상 외래진료 환자보다 장기입원중심의 입원환자들이 더 많다. 그만큼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비롯한 3교대 근무자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노총 노조와 이 원장은 3교대 노동자들의 임금만 삭감하고 있는 것이다"고 질타했다.

 

제주의료연대본부는 "제주의료원에 근무중인 3교대 노동자들은 야간근무가 2급 발암물질로 규정되어 있어도, 주야교대근무가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어도 오직 환자만을 생각해오며, 묵묵하게 일해오고 있다"며 "한국노총 노조와 제주의료원 이 원장은 간호사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 오히려 간호사를 비롯한 3교대근무자들의 임금을 낮추는 기형적인 단체협약을 체결, 제주의료원의 간호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조건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노총 노동조합에 잠정합의안 전문을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한국노총 노조는 도의적 책임을 져버리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며 "지난 22일 진행된 단체교섭 조합원 설명회조차 의료연대소속 조합원에게는 참석하지 못하게 했다"고 개탄했다.

 

제주의료연대본부는 "한국노총 노동조합은 단체교섭 조합원설명회에 참석한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들에게도 전문을 공개하지 않고 말로만 설명, 해당 조합원들에게조차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민주노조인 의료연대가 10년 동안 어렵게 지켜온 노동자들의 권리를, 한국노총 노동조합은 노조 설립 후 약 1년 만에 10년 전으로 후퇴시키려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제주의료연대본부는 "이번 한국노총 노동조합의 잠정합의안 주요내용 중 대부분은 제주의료원의 이 원장이 취임 후 줄곧 임금축소를 해야 한다며 주장한 내용들이다"며 "잠정합의안은 이 원장의 요구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제주의료연대본부는 "사용자의 요구가 그대로 반영, 노동자들의 노동, 임금조건이 상당히 후퇴되는 단체협약안을 통과시킨다는 것은 노동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팔아먹고 어용노조의 길로 가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제주의료연대본부는 25일 낮 12시 30분 제주의료원에서 '단체협약개악 강행처리 규탄, 긴급 중식집회'를 열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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