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다 침몰한 청해진 해운 '세월호' 탑승자 중 제주도민 25명이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17일 오전 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 탑승한 제주도민 25명의 생존사실을 밝혔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생존자는 개별화물협회 소속 화물트럭 운전수 이종섭·정창진· 김영철·강봉길·홍태철·고성태·홍영대·박세홍·오용선·최은수·심성길씨 등이다.
그리고 일반 승객으로 탑승한 윤길옥(55)씨도 생존, 현재 전남 해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윤씨는 피부에 화상을 입은 상태다.
이와 함께 '세월호' 탑승 도민 13명의 생존이 추가 확인, 제주도는 청해진 해운을 통해 탑승자 명단을 확인 중이다.
또한 지금까지 제주도민 할인 적용 승선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생존자 25명 중 22명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전남 해남 우수영을 출발한 로얄스타호를 타고 오전 11시 제주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나머지 3명은 부상 치료를 위해 전남 진도부근 병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어업지도선 삼다호·영주호를 출동시켜 수색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