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신분증을 이용, 중국인들의 무단 이탈을 돕던 중국인 브로커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4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중국인의 무단 이탈을 도운 혐의(공문서 위조, 제주특별법 위반)로 중국인 브로커 차모(29·여)씨와 쉬모(28)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류모(40)씨 등 2명의 신분증을 위조하고 국내선 항공권을 이용, 무단이탈시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인 2명을 제주시내 모텔에 투숙시킨 후 위조된 주민등록증을 마련, 서울로 이동시키려 했으나 지난달 25일 제주공항 검색대에서 적발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과거에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인 6명을 무단이탈시키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쉬씨의 경우 신분증 7장을 위조, 이중 1명을 부산으로 이동시킨 바 있다.
차씨 등 2명은 15일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공범 1명에 대해 쫓고있다.
경찰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공동대응체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공항공사도 위조신분증 식별교육 실시 등 보안대응태세를 강화키로 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