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가 잘 나는 들판으로 소문난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에서 고사리 채취에 나선 사람들이 잇따라 길을 잃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박모(63·여)씨 등 3명은 12일 오전 10시 40분경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인근 곶자왈에서 고사리 채취 도중 길을 잃어 119에 신고해 구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수색을 벌여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이들을 발견, 무사히 귀가 조치했다.
이어 얼마 떨어지지 않은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어대오름 인근에서도 길 잃음 사고가 발생했다.
김모(65)씨 등 2명이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고사리 채취를 하다 길을 잃고 119에 신고했으며, 1시간 후 구조됐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132건의 길잃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50건이 고사리 채취로 인한 사고였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