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제를 하러 간다고 자택을 나선 뒤 행방불명됐던 70대가 하루만에 스스로 귀가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6일 실종된 정모(76)씨가 7일 오후 8시경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자택으로 스스로 찾아 와 수색작업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6일 오전 노형동에서 문중 묘제를 마친 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한 선산에 다녀온다며 혼자 자택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들은 정씨가 돌아오지 않자 이날 오후 8시20분경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인력을 투입해 6∼7일 이틀간 송당리 일대를 수색했다.
정씨는 선산으로 향한 뒤 방향감각을 잃고 헤매다 7일 낮 자택을 방문한뒤 다시 약을 사러 자택을 나섰다 가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가 치매 증상을 보이는 것 같다"며 "귀가 할 당시 약간의 찰과상을 입었으나 건강에 큰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