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변 모래사장에서 사경을 해메던 돌고래가 구조돼 바다로 돌아갔다.
제주해경은 2일 오전 6시 30분경 함덕해수욕장 해변을 산책하던 최모(36세, 경기도 안양시 거주)씨가 함덕해수욕장 모래사장에 갇힌 돌고래를 발견·신고하자 제주파출소 경찰관· 아쿠아플라넷 제주팀과 함께 구조작업에 나서 오전 8시경 돌고래를 안전하게 바다로 돌려보냈다.
박진희 제주 아쿠아플라넷 팀장은 "이번 구조된 고래는 이빨고래과에 속하는 긴부리참돌고래(길이 2.5m, 250kg상당)로 제주 바다에서는 흔치 않은 특이한 종이다"며 "아마도 연안 가까이에서 먹이 사냥을 하다가 모래사장에 갇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해경은 "돌고래는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만큼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해경긴급신고 12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