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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아동안전지킴이가 초등학생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6일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에 다니는 김모(10)군을 폭행한 혐의로 해당학교 아동안전지킴이로 활동중인 전모(72)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24일 낮 12시경 제주시내 모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 김군이 친구들과 무리지어 시끄럽게 다닌다는 이유로 김군의 머리채를 잡아 15m 가량 끌고 간 혐의다. 김군의 어머니가 이를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의 어머니는 전씨가 아들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아파트단지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보해 전씨가 김군의 머리채를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전씨는 해당 지역 노인회로부터 아동안전지킴이로 선발돼 이달 초부터 활동해왔다.  경찰은 조사착수와 동시에 전씨를 아동안전지킴이 자리 위촉을 해제했다.

 

경찰은 "27일 전씨를 소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의도적 폭행 여부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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