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 강경남 수사과장은 10일 오전 10시 30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강 수사과장은 "전씨(29)의 사망 전 모습이 담긴 2시간 20분 분량의 촬영분 분석을 마쳤고 여러 정황상 타살이나 제작진 강압촬영 등의 여지는 없다"면서 "추가 영상에 대해서 확인작업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 수사과장은 "현재까지는 전씨에 대한 '짝' 제작진의 강압적인 태도는 발견할 수 없었지만 차후 자료분석에서 전씨에 대한 압박의 소지가 재발견되면 처벌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짝’ 의 촬영분은 7~8테라바이트(TB) 분량으로써 영화 400~500편에 달하는 양이다. 따라서 경찰이 영상 전체를 분석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추후 영상 분석과정에서 제작진이 전씨를 강압하거나 수치심을 준 사실이 확인되면 형사처벌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