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원 선거전의 신호탄인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속속 총선 출마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출마를 위해 사퇴의사를 밝힌 고창후 서귀포시장이 민주통합당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고, 제주시 을 선거구에 통합진보당 후보로 거론됐던 제주도의회 안동우 의원과 서귀포시 선거구 한나라당 후보로 총선에 나올 준비를 해왔던 허상수 변호사가 출마 의사를 접었다. 한나라당 제주시 갑 선거구엔 5명이 공천 신청을 준비하며 당내 최대 접전지로 떠올랐다. 민주통합당은 서귀포시 선거구에 4명이 예선전을 치를 것으로 보여 당내 최대 경합지로 부상했다.
제이누리는 3개 선거구별로 정치 신인들을 중심으로 총선 주자들의 면면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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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선거구는 민주통합당 공천 경쟁의 과열을 예고하고 있다.
양윤녕(50) 민주당 제주도당 전 사무처장 혼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고창후 서귀포시장(47)이 이달 말 퇴임과 함께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문대림 도의회 의장(46)도 의원 직을 사퇴하고 공천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이로써 민주당 공천은 김재윤 의원(46)을 포함해 4명의 치열한 예선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강지용(59) 제주대 교수 단독 출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총선 출마 준비를 해 오던 허상수 변호사(42)가 서귀포시당협위원장 경합에서 강 교수에게 밀리면서 출마 의지를 접었기 때문이다.
진보진영에선 통합진보당 현애자 공동위원장이 출마를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나라당이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4~5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것처럼 민주당은 서귀포시 선거구가 당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486세대간 예선전.
고창후·김재윤·문대림 세 주자는 출신 고교와 출신지역이 모두 다르다. 고창후 서귀포시장은 중문 대포 출신으로 남주고, 김재윤 의원은 효돈 출신으로 서귀고, 문대림 의장은 모슬포 출신으로 대정고를 졸업했다.
완전국민경선이 이뤄진다면 학연·지연 대결도 볼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