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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문화관광포럼, 25일 '해녀의 삶과 밥상' ... 해녀문화, 연극도 추진

 

‘제주해녀’를 유네스코의 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첫 시도가 벌어졌다. 생생한 제주 해녀의 삶을 음식문화를 주제로 펼친 것이다. 도의원들이 직접 나섰다.

 

제주도의회 제주문화관광포럼과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센터, 제주도관광협회, (사)제주IT협회는 25일 오후 3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해녀의 삶과 밥상이야기’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해녀문화 콘텐츠를 음식이란 소재를 통해 생동감으로 만들기 위한 자리다.

 

한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 대상 신청종목이어서 더 관심을 끌었다.

 

제주문화관광포럼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최근 해녀를 주제로 한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로 뜻을 모은 연극배우 박정자, 길정우(새누리당, 서울 양천 갑)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길정우 의원은 “사라질 위기에 놓인 해녀들의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 가치를 보존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길 의원은 또 “바깥 세상의 눈으로 학술적인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세계를 상대로 해녀의 문화를 알리고 설명하는 체계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떻게 보존할 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국회의원의 몫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중앙에서, 국회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제주해녀의 아들로 태어나 현재 일본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신재경 일본 성미대 교수가 ‘나의 어머니는 위대한 제주해녀다’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섰다.

 

신 교수는 일본해녀 ‘아마’를 주제로 일본에서 신드롬을 몰고 온 NHK 드라마 ‘아마짱’의 사례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하면서 “실력이나 규모로 봐도 제주해녀가 일본 해녀의 몇 배”라며 ‘제주해녀’의 우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해녀였던 어머니를 따라 경북 경주의 감포, 포항 구룡포 등을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이날 객석에 앉은 하도리 해녀합창단을 향해 “우리 어머니를 보는 것 같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포럼은 제주 해녀 밥상을 직접 맛보는 시식회로 이어졌다.

 

김지순 향토요리명인은 해산물을 비롯해 100여종이 넘는 해녀음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해녀가 바다에서 갓 잡아온 식재로만을 썼다. 외국인 관광객까지 몰려 제주 특유의 맛을 눈과 입으로 만끽하며 제주해녀가 ‘살아있는 문화’임을 체감했다.

제주문광포럼은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이번 시연회의 후속타를 이어갈 계획이다. 제주해녀를 알리고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붐 조성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날은 특히 연극인 박정자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씨는 제주문광포럼이 평창스페셜동계올림픽 문화행사 총감독인 서정림 림AMC 대표와 함께 제주해녀를 주제로 추진하는 연극에 동참하기로 이미 마음을 모았다.

이선화 제주문화관광포럼 대표는 “포럼의 전략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현장정신”이라며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를 앞두고 해녀만의 행사로 갈 것인가 행정의 부문으로 갈 것인가 고민하다가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해녀의 삶이 연극무대로 올려지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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