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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도당사에서 도지사 출마 공식 선언…경선참여 김우남 국회의원도 배석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제주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0년 첫 도전에 이은 두번재 도전이다.

 

고희범 위원장은 20일 오전 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선언 자리에는 당내 경선에 임할 것으로 에상되는 김우남 국회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도의원, 도당 당직자 등이 참석했다.

 

고 위원장은 출마선언문에서 “오랫동안 힘 없고 '빽' 없는 사람들도 당당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제주, 생태와 녹색이 숨 쉬는 도시, 문화와 예술이 스며 있는 생활공간,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수눌음의 전통이 이어지는 제주, 모든 도민이 윤택하게 사는 제주, 오늘과는 다른 내일의 제주도, 지금과는 다른 제주도를 꿈꾸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과 함께 꿈꾸고 도민과 함께 실현하는 역사의 대열에 동참해 새로운 제주시대를 만들고 싶다”며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을 빌리고 젊은 사람들의 열정과 추진력을 빌려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세대동행, 제가 그 동행의 길을 함께 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어 제주의 현안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관광객 1000만 시대, 각종 경제지표는 올라간다는데 우리 주변의 삶도 나아졌느냐”며 “FTA로 제주의 1차 산업은 흔들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무분별한 중국자본 유치는 오히려 제주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제주도정이 한눈 판 사이에 제주의 소나무숲은 벌겋게 물들고 무참히 잘려나가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더욱이 “공무원 줄 세우기는 우리 사회의 분열과 편 가르기를 가져오고 있다. 각종 특혜 의혹이 연일 언론을 장식했다”며 “제주민군복합항 건설을 둘러싼 상처와 갈등은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 산남북간 지역불균형은 더욱 심화되고 시급한 공항문제는 수년째 제자리 걸음”이라고 꼬집었다.

 

고 위원장은 “2010년 지방선거 이후 제주를 떠나지 않고 4년 동안 제주도내 곳곳을 찾아다녔다”며 “많은 도민이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민생은 외면당했다”며 “민주당이 추구하는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주의 암울한 현실을 뛰어넘기 위해, 도민의 꿈, 우리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위원장은 출마 선언과 함께 자신의 공약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제주도민이 주인이 되는 전국 최고의 행복자치도, 국내외의 지방정부, 시민사회가 와서 배워야 할 행복자치도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유니버셜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억울한 사람이 생겨나지 않는 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작지만 강한 제주경제를 만들겠다”며 풀뿌리 경제의 성장, 제주유통공사 설립, 천혜의 자연환경에 제주문화 결합 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제주를 녹색·생태의 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의 미래가치는 자연이다. 친환경적인 개발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제자유도시 추진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제주도의 자연과 역사, 문화가 지니는 산업적 가치를 극대화해 새로운 발전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의 주권은 도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도민으로부터 나온다. 참여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지방자치와 분권의 시대정신”이라며 “어르신 예산은 어르신이, 여성 관련 예산은 여성이, 청소년 관련 예산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어릴 때부터 제주시 탑동 앞바다를 보며, 한라산을 보며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겠다고 다짐해 왔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해 왔다. 약자를 보면 한없이 약해지지만 불의에 굴복하지 않는 사람 또한 저”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그는 “오늘 도지사 출마 선언과 함께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직을 사임한다.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사임해야 하는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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